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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삶의 소리를 붙잡아온 사람··· 민속학자 이걸

MBC충북 | 2026.09.01 10:47 | 조회 161 | 좋아요좋아요 17
민속학자 이걸재는 지난 34년간 충남 공주 지역을 직접 발로 누비며 사라져가는 향토소리를 채록해 온 인물이다. 공주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18년 동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며 백제문화제의 기틀을 다졌고, 석장리 박물관장과 공주 문화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신풍면 선학리 지게놀이', '우성면 봉현리 상여소리' 등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5종목을 등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 민속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평생을 바쳤다. 소년 시절 소리꾼이었던 아버지와의 추억과 불온 가사라는 이유로 매를 맞았던 상처로 인해 한때 민요를 멀리하기도 했으나, 결국 민속학자의 길을 걸으며 향토소리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다. 그는 수십 년간 수집한 450여 곡의 소리와 기존 자료를 집대성하여 책 [계룡산의 울림 공주의 소리]와 [금강 여울 공주의 소리]를 출간하기도 했다. "당신의 삶이 곧 민속"이라는 철학을 가진 소리꾼 이걸재. 세월이 흘러 잊힐 위기에 처한 조상들의 삶과 소리를 기록하는 데 헌신한 그를 [인생내컷]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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