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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내컷] 놀이로 자라는 아이들, 놀이연구가 이상호

MBC충북 | 2026.05.06 09:27 | 조회 143 | 좋아요좋아요 18
잘 사는 법을 묻는 세상 속에서, ‘잘 노는 것’이 먼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일보다, 공부보다 ‘놀이’가 먼저여야 한다고 믿는 사람. 40년 넘게 놀이를 연구하고, 모으고, 전파해 온 놀이연구가 이상호 선생님이다. 1983년 교단에 선 이후 35년간 초등학생들과 함께 웃고 뛰며 살았다. 교실에서 말 없던 아이가 운동장에서 친구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며 깨달았다. 아이들의 본래 모습은 ‘놀이’ 속에 있다는 것. 그날 이후 그의 수업은 달라졌다. 놀이로 시작해 놀이로 끝나는 교실. 그는 아이들에게 ‘놀이가 곧 공부다’라고 선언하는 교사가 되었다. 퇴임 이후에도 그의 하루는 여전히 ‘놀이’로 채워진다. 놀이연구소 ‘풂’ 사무실에는 세계 곳곳에서 모은 놀잇감과 연구자료, 그리고 500여 가지 전통놀이의 흔적이 쌓여 있다.윷놀이 무형문화재 지정 연구, 충청북도 놀이 목록화 사업까지. 자전거를 타고 소태초등학교를 찾는 길, 그리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 속에서 그는 여전히 ‘현장’에 머문다. AI 시대, 빠르고 편리한 세상 속에서 그는 묻는다. ‘우리는 제대로 놀고 있는가?’ 놀이 강의 현장에서 그는 말한다. 미래를 이끄는 힘은 IQ가 아니라 PQ, ‘놀이지수’라고. “멍석만 펼쳐지면, 우리는 누구보다 잘 놀 수 있어요.” 잘 노는 사람이, 결국 잘 사는 사람이라고 믿는 남자. 놀이로 세상을 배우고, 놀이로 사람을 잇는 삶. 놀이연구가 이상호의 인생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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