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짓고 시를 나누다, 최정재 시인
MBC충북 |
2026.01.26 11:11 |
조회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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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고대마을, 간판 하나 없는 작은 식당이 있다. 이 곳은 단순한 밥집이 아니다.
밥 한 그릇이 시 한 줄처럼 마음에 스며들고, 손님 한 명 한 명이 한 편의 이야기로 남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이 소중한 이유는, 삶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온기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닙니다. 문득 첫사랑이 떠오르고,
잊고 있던 추억이 되살아나는 공간이죠."
작은 식당의 주인장은 최정재 시인. 대학 시절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했던 시인은
소설부터 시작해 글을 썼고, 작사가로도 활동했지만 문학을 업으로 삼는다는 것이
언제나 순탄한 길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고향 당진으로 내려와 옛집을 손수 고치고,
문학과 음식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자연과 시가 어우러진 공간, ‘시인의 마을'에서 그는 시를 쓰고, 손님들을 맞이하며,
삶의 온기를 나눈다. 소박한 이 공간에서 그는 오늘도 시를 닮은 하루를 살아간다.
요리를 하고, 손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도 펜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10여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기도 했는데..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문득 첫사랑이 떠오르는 순간 찾아올 수 있는 곳. 시가 머무는
시골 마을 부엌에서 끓이고, 쓰고, 살아가는 시인을 인생내컷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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