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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오래가네?!" 건전지 성능 비교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0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4-06-25, 조회 :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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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건전지 성능을 비교했더니 저렴한 제품과 비싼 제품의 지속 시간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싸다고 빨리 닳고 비싸다고 오래 간 게 아니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비자원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지속 시간을 비교했습니다. 

 

마우스, 도어락, 디지털 오디오 같은 저부하 조건과 작동 완구, 휴대용전등 같은 중부하 조건으로 나눠 실험했습니다. 

 

AAA형의 경우, 저부하 조건에서 다이소의 네오셀 알카라인과 듀라셀, 벡셀, 에너자이저 사의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지속시간이 23시간 40분 이상으로 동일하게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부하 조건에서는 다이소와 벡셀, 에너자이저의 고가 제품이 4시간 35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반면 벡셀과 에너자이저의 일반 제품의 지속 시간은 저부하, 중부하 조건 모두 비교 제품군 가운데 가장 짧았습니다. 

 

AA형은 저부하 조건에서 다이소 제품과 듀라셀의 일반, 그리고 고가 제품이 타사 제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중부하 조건에선 듀라셀의 일반, 고가 제품과 벡셀의 고가 제품이 다른 제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오래갔습니다. 

 

벡셀과 에너자이저 일반제품은 지속시간이 비교제품보다 떨어졌습니다.

 

가격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속 시간이 동일하게 우수하게 나온 듀라셀 울트라 알카라인은 4개입의 경우 개당 가격이 2,275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른 제품들도 1400원 대에서 1900원 대까지 나타났는데, 다이소 제품은 개당 250원으로 최대 9배 차이가 났습니다. 

 

가격 대비 지속시간, 이른바 가성비를 배수로 환산했더니 다이소 AAA형이 최소 7.1배에서 8.6배, AA형은 최소 6.8배에서 최대 7.1배까지 나와 타사 제품들을 압도했습니다. 

 

◀ INT ▶이혜원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전기전자팀 연구원 

"특히 다이소 제품이 1개당 가격이 10개 기준은 200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지속 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고부하 조건은 평가 기준이 없어 이번 시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고가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순간적으로 높은 전류를 필요로 하는 카메라 같은 전자 제품의 경우 저가 제품보다 유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