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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음식물쓰레기장 결국 백지화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5  취재기자 : 정재환, 방송일 : 2003-02-11, 조회 :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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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저희 방송을 통해 이미 수차례 보도해드렸던
음성군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사업이
주민 반발과 사업 추진의 미숙함으로 사실상
백지화돼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고스란히
반납해야할 상황이 됐습니다. 정재환기잡니다.
◀END▶

음성군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조성을
계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오는 2005년 이후에는 지금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할 수 없는데다, 처리비용 절감과 쓰레기 재활용을 위해서였습니다.

필요한 예산 16억 5,000여만원 가운데
4억여원을 국비로 확보한 음성군은 지난 해부터 입지 선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대상지로 골랐던 금왕하수종말처리장과 소이면, 맹동면 세 곳 모두 악취 등을 우려한 주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음성군은 지난해말 다시 음성하수처리장으로
대상지를 바꾸고, 숙원사업 조기 착공 등
뒤늦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인근 주민들에게
제안했지만 역시 좌절됐습니다.

◀SYN▶(자막 필요)

결국 설계와 공사발주까지 마무리하고도
대상지를 찾지 못해 국비 반납은 불가피하게 됐고, 음성군은 4차례나 장소 선정에 실패해 주민 설득이 미숙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충청북도의 감사원 대리감사에서도 사업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음성군은 지난해말 이미 공사를 맡은 일부 업체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구상권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어 경제적 손실도 막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시설이라면 일단 입주를 막고 보자는
주민들의 인식과 자치단체의 엉성한 행정이 맞물리면서 음식물쓰레기처리장은
이제 갈 곳을 완전히 잃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