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학교에서 아침밥' 무상 제공..새로운 실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9  취재기자 : 이병선, 방송일 : 2024-06-20, 조회 : 399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충북 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은 아침식사를 거른다고 하는데요.

 

교육청이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간편식을 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9개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데, 학생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이병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먼저 기숙사 구내식당으로 향합니다. 

 

아침밥을 먹겠다고 미리 신청한 학생들입니다. 

 

◀ SYNC ▶ 송경한 청주공업고 교사 

"어서와, 이름 적고... 오늘 주먹밥이야. 아침밥 먹고 힘내" 

 

오늘 나온 건 불고기 주먹밥과 음료. 

 

샌드위치, 빵이나 떡, 시리얼처럼 조리할 필요가 없는 간편식들로, 매일 메뉴가 바뀝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게 일상이었던 학생들에게는 학교 오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 INT ▶ 조예성 청주공고 2학년 

"아침에 씻고 준비하다 보면 시간이 늦어져서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는데, 학교에 나와서 밥을 주니까 아침 먹을 시간도 생기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스마트폰 QR코드로 사전에 희망자를 모았는데, 이 학교 학생 9백 명 가운데 270명이 신청했습니다. 

 

아침 간편식 시범사업에 참여한 학교는 청주와 충주지역 초·중·고 9곳, 참여 학생은 1천 명이 넘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를 전제로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은 겁니다. 

 

◀ SYNC ▶ 윤건영 교육감 / 석지환 2학년

"아침 간편식을 먹기 전하고 후하고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뭐예요?" 

"졸리지가 않는 거죠. 공부가 잘 되고, 그 다음에 아침에 친구들이랑 얘기 한 번씩 하면서 친구들이랑 좀 많이 친해지는 것 같고..." 

 

아침 간편식 시범운영을 하는 데 드는 예산은 올 연말까지 7억 3천만 원.

 

일각에서는 위생 문제나 교사의 추가 업무 부담을 들어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교육청은 간편식 소비기한을 철저히 관리하고, 급식 업무는 외부 자원봉사자에게 맡겨 해결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INT ▶ 윤건영 충북교육감 

"학교 선생님들이 연구하고 교육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는 일체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자원봉사자를 활용한다든지, 또 단위 학교가 아니라 지원청이나 본청에서 직접 관리해서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또, 아침 간편식 희망 학교가 늘어 청주, 충주 외 다른 시군까지 확대하게 될 경우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도 과제입니다. 

 

충북교육청은 수시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평가 과정을 거쳐 내년도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 신석호)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