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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몇 년 전 정부와 지자체가 전국 경로당 5만 4천 곳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습니다.
그런데 무상 보증 기간이 지나자 경로당에서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음성의 한 경로당 복도에 대형 공기청정기가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사용을 안해서인지 먼지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 SYNC ▶ 경로당 관계자
"좁은데 그걸 갖다 놓을 수가 없어서 창고에다 갖다 놨던 거예요."
다른 곳도 찾아가 봤습니다.
겉은 멀끔한데,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지도 불분명합니다.
◀ INT ▶남옥자/82세
(언제 마지막 언제까지 쓰신 것 같으세요?)
"한 2년 된 것 같아. 안 쓴 게 ..."
지난 2019년 매년 겨울과 봄에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자 복지부가 210억 원을 들여 전국 경로당 5만 3천 곳에 공기청정기를 놔줬습니다.
모두 7만 7천개 입니다.
음성지역 역시 경로당 420곳에 7억5천만을 들인 872대를 보급했습니다.
그런데 무상보증기한이 3년이 지나자 필터 교체와 관리 비용이 부담이 된 상당수 경로당에서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 INT ▶여인환/80세
"(업체에서) 다음부터는 우리가 이걸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노인들이 그걸 몇 번씩 갈아야 하니까 저희들은 못하죠."
지난해 강원도 춘천에서도 전수 조사가 이뤄졌는데 전체 544대 가운데 93%에 해당하는 507대가 필터 교체를 안 한 채로 사용 중이거나 방치 중이었습니다.
공기청정기 같은 경로당 비품은 지자체가 대한노인회를 통해 보급하면 각 경로당 운영비로 관리해야하는데 관리 방안에 대한 지자체나 정부 지침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 INT ▶ 박흥식/음성군의원
"이런 필터 교체를 사실 하지 않으면 공기청정기는 제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 보급하는 당시 어떻게 관리까지 정책적으로 수립을 한 다음에..."
지난해 문제가 되자 춘천에선 현재 운영비를 만 원 인상해 각 경로당에 지속적인 필터 교체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노인 건강과 직결되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같은 비품에 대한 관리 실태와 활용도 등을 확인해 향후 관리 지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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