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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천 청풍교를 개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천시도 환영하고 나섰지만, 제천의 관광시설 대부분이 청풍에 몰려 있는 것이 고민입니다.
시내권과 가까운 의림지를 개발하고 싶은 생각이 더 큰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선 8기 들어 충북 관광의 화두가 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도지사가 직접 나서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지금은 안전성 때문에 통행이 금지된, 다리를 개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SYNC ▶ 김영환 충북지사(지난 11일)
"조그마한 하나의 관광 시설만이 문제가 아니라 저는 이게(청풍교) 세계적인 그런 명소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지 않고 진행할 생각으로 드리겠습니다."
제천시로서는 마냥 반길 수만은 없습니다.
지역 내 관광 불균형 때문입니다.
청풍호 케이블카와 비봉산 모노레일, 유람선과 문화재단지까지, 대부분 관광시설이 청풍호 인근에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의림지 주변을 개발하고 싶은 게 제천시의 생각.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제2 의림지 인근 옛 청소년 수련원 자리에 복합 리조트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지 6년째.
다섯 번째 공모를 거쳤지만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3일 마감한 투자자 공모에는 한 곳도 응모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재작년 삼부토건이 투자협약을 맺었다가 1년 만에 포기한 게 성과 아닌 성과였습니다.
200억 규모의 모노레일 조성 사업도 최근 민간투자자 공모를 마감했지만 참여는 없었습니다.
◀ SYNC ▶ 제천시 관계자
"공모 절차는 다섯 번 했기 때문에 저희가 다시 재공모 절차는 진행하지 않을 겁니다. 수의 계약으로 전환해서, 저희는 투자자를 계속 물색하고 있고..."
최근 경기 침체와 부동산 PF 시장이 경직되며 의림지를 개발하겠다는 제천시의 관광 정책은 당분간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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