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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되돌아본 한해>오신부 의혹 사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7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3-12-23, 조회 :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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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오늘부터 2003년 한해를 되돌아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사회복지계의 대부인 꽃동네 오웅진 신부의 후원금 횡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봤습니다.
박소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꽃동네 오웅진 신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월.

오신부에 대한 각종 소문과 찬반여론 끝에,
결국 지난 7월 오신부가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오신부가 조사를 받는 일주일 내내 검찰 청사에 진을 치기도 했습니다.

결국 지난 8월, 검찰은 오신부를 불구속기소했고,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혐의는 대략 8가지.

오신부가
가족과 친척들에게 꽃동네 후원금을 보냈고, 꽃동네와 관계 없는 곳에 자금을 유용했으며, 국고보조금을 더 받아냈다는 혐의 등입니다.

이에 따라 300명이 넘는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10여명이 입건됐습니다.

1년여의 내사 끝에 기소가 이뤄졌지만
오신부와 꽃동네 관계자는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여섯차례의 공판동안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은 한치의 진전이나 물러섬없이
제자리만 맴돌고 있습니다.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꽃동네와 이를 지원했던 후원자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후원금은 급속히 줄었고,
복지시설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여지껏 미뤄왔던
후원금과 국고보조금의 투명한 운영은
이번 일을 계기로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현재 오신부 수사에 대한 결과는
최종 선고까지 좀 더 시간이 흐르겠지만,
그동안의 얼룩진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의 몫임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