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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유람선 화재 무방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0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3-03-04, 조회 :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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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29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충주호 유람선 화재 참사 사건이 발생한지 8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람선은 화재 취약지입니다.
박소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1994년 10월 24일,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앞 충주호를 지나던 유람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29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기관실 엔진 과열이 원인이던 당시 화재는
초기 대처 실패와 구조 지연, 정원 초과 등이
피해를 키웠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다시 유람선을 찾아가
화재 등 비상상황을 가정해봤습니다.

S/U "94년 당시 화재가 난 것과 똑같은 유람선입니다. 불이 났을 경우 비상 통로가 너무 좁아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기 힘듭니다."

배 앞머리에 있는 또다른 비상구는 열기도 어렵고 빠져나가기도 어렵게 돼있습니다.

좌석 옆 창문도 여간해서 깨지지 않아 사고가 나면 앞뒤문과 옆창문 모두가 막히는 셈입니다.

◀INT▶(항해사)
(여간 힘으로는 깨지지 않는다, 소화기 이용해 강하게 깨야하는데 노약자 부녀자 많이 타니까 희생 많이 당한다)

내부 천정은 화재시 유독성 가스를 내는 재질인데다, 유람선 재질도 인화성 물질이어서
화재엔 속수무책입니다.

◀INT▶(기관사)
(소형배는 FRP, 강화플라스틱으로 돼있기 때문에 화재시에는 자체가 인화물질이라...)

잊을만하면 대형 참사가 발생하고 있지만,
점검이나 대책은 그때 뿐입니다.

또 다시 사고가 일어나면, 똑같은 참사가 재현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