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덕분입니다" 손 모음으로 맞이하는 섬동 김병기 선생
충북 증평군 형석고등학교 덕의 바람을 일으킨 김병기 교장 선생님.
매년 수능 무렵이면 군 단위 유일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서울대를 몇 명이나 입학시킬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정도로
소위 명문 학교로 손꼽히는 충북 증평군 형석고등학교는
사실 처음부터 공부 잘하는 학교는 아니었다.
오히려 청주 시내에서 인문계 입학이 안 된 학생들이
유학을 오던 그런 학교였는데, 도대체 30여 년 동안 학교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변화의 시작은 그리 특별하지 않았다.
매일 아침 등굣길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향해
두 손을 모아 ‘덕분입니다’ 절을 시작으로 교장실을 ‘마음 숨 터’로 문턱을 낮추고,
점심시간마다 급식실을 돌며 나를 존재하게 한 부모와 사회에 대한
고마움을 알고 밥그릇을 깨끗이 비우자고 조언하기.
그렇게 시작된 밥 문화, 길 문화, 절 문화로 대표 되는 새날 문화 운동은
어느새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로 번져 선행이 이어지고,
공부보다 인성 교육에 매진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진짜 꿈을 찾게 된 것이다.
자연을 위해 뭐든 내어주는 두꺼비를 닮아 섬동 선생님.
형석고등학교 김병기 교장이 쏘아 올린 세상을 바꾼 작은 힘,
덕풍의 바람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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