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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불복하고 당선..충주시의장 선거 '시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04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4-07-05, 조회 :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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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 선거로 의회 곳곳이 시끄럽죠.

오늘(5) 있었던 충주시의회 의장 선거는 한편의 첩보작전을 방불케했습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 후보를 선출하자, 이에 불복한 경쟁 후보가 민주당과 손을 잡고 본선에서 의장으로 선출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11석, 민주당 8석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부의장직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입장을 거부합니다.

 

◀ SYNC ▶유영기/충주시의회 민주당 의원

"충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독단적이고 탐욕적인 원 구성안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하지만 20여 분만에 본회의장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투표 결과, 국민의힘이 의장 후보로 선출한 강명철 의원과 같은당 경쟁자였던 김낙우 의원이 나란히 출마해 9대 9 동수를 얻습니다.

 

기권 1표로 인해 다시 벌어진 결선투표.

 

결선투표에선 강명철 9표, 김낙우 의원이 10표를 얻어 의장으로 당선됐습니다.

 

민주당 몰표에 국민의힘 이탈표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불복하고 출마한 김낙우 의원에게 향한 겁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한 국민의힘 의원 9명은 욕설을 하며 퇴장했고,

 

◀ SYNC ▶

"쓰레기네, 쓰레기"

 

국민의힘은 김낙우 신임 의장과 박해수 전 의장 단 2명이 남은 상태에서 민주당 곽명환 의원이 부의장으로 결정됐습니다.

 

박해수 전 의장은 국민의힘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자신의 출장일에 투표일이 결정되는 등 사실상 배제됐다며 반발하는 상태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 전날인 어제(4) 밤늦게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2석을 제시했는데, 김낙우 의원은 부의장석을 약속하며 민주당의 표를 이끌었습니다

 

민주당과 야합했다는 당내 반발에 대해 김낙우 의장은 "최근 불거진 집단 성폭행 사건이 당과 연루되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며 "제명까지 각오한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INT ▶김낙우/9대 후반기 충주시의장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서 매스컴에 계속 오르내리는 상황을 직시하면서 본의원이 사실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 이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해서 제가 민주당 의원님들과 같이 함께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충주시당협위원회는 "김낙우, 박해수 의원이 해당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충북도당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