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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사라진 발굴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69  취재기자 : 이해승, 방송일 : 2001-12-11, 조회 :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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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출토돼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볍씨 발굴터가 발굴 두달만에 물웅덩이로 변해버렸습니다.

이해승 기잡니다.
◀END▶


◀VCR▶
지난 10월 충북대학교 발굴팀은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일대에서 만 3천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볍씨를 발견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 볍씨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벼의 기원과 진화과정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으면서 고고학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발굴터를 영구 보존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달뒤.

소로리 발굴터는 말그대로 엉망이 됐습니다.

s/u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발굴됐던
발굴터는 이미 물속에 잠겨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지하수가 스며나오면서 발굴현장은
거대한 물웅덩이로 변했습니다.

토탄층은 훼손됐고 흙벽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발굴터가 개인에게 매각된데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보존에 관한 결정 여부를 기다리는 동안 아무도 현장을 관리하지 않은 결괍니다.
◀INT▶
주준길(도 문화관광국장)

문화재청이 뒤늦게 현장의 가치를 인정해
보존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세계 최고의 볍씨 발굴터는 이미 심각하게 훼손돼 복원될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mbc news 이해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