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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타살 의심"에도 변사 처리.. 알고 보니 '살인 사건'
살인 국과수 부검 재수사 청원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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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년 전 변사라고 결론냈던 사건을 다시 수사해 이번엔 형제 간 살인 사건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에도 경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사건을 종결했는데, 검찰의 재수사 지시를 받고 나서야, 없다던 목격자가 나타났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6월 3일, 청주시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 "동생이 죽어 있다"는 60대 남성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50대 남성이 배와 가슴에 멍이 든 채 숨져 있었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장기 파열과 뇌출혈, 국과수는 "타살이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60대 친형은 "정신질환을 앓던 동생이 자해를 한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80대 어머니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1년 만에 변사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재수사 지시를 내렸고,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다시 조사했더니 결과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초기 수사에서는 없다던 목격자가 재수사 과정에서 등장한 겁니다.
옆집 주민은 "술에 취한 친형이 달아나는 동생을 마당까지 쫓아 나와 폭행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아들이 맞아 죽었다"는 말을 형제의 어머니에게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SYNC ▶ 이웃 주민 (음성변조)
"어머니가 그 당시에는 경황이 없으니까 (나중에) '왜 그랬대' 그랬더니 '큰아들이 때렸는데 그렇게 한대 툭 치니까 죽었어' 이러더라고."
경찰은 뒤늦게 상해치사 혐의로 60대 친형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곧바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친형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SYNC ▶
(혐의 인정하시나요?)
"아, 아니..."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당시에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다"면서 수사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당시 사건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감찰을 실시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 영상편집 김현섭 / CG 변경미
![](http://www.mbccb.co.kr/image/notice/kakao_b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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