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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통합 청주시 출범 10년 기획 보도입니다.
이번에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통합 청주시의 지난 10년을 평가해 봅니다.
생활 환경은 개선됐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여전한 심리적 경계와 갈등, 불합리한 통합 조건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정 사상 최초의 주민 자율 통합으로 10년 전 출범한 통합 청주시.
시민 4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생활환경이 개선됐다는 평가는 63.9%, 앞으로 10년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68.9%를 나타났습니다.
◀ INT ▶ 봉하윤/청주시 남일면
"(버스가) 하루에 10대가 다녔다면 지금은 한 2,30대가 다니니까 교통도 굉장히 좋고..."
◀ INT ▶ 전인하/청주시 성안동
"(예전에는) 청원에 가서 행정을 봐야 되고, 시청에 가서 봐야 되고 이 두 군데 했잖아. 근데 지금은 이제 통합이 됐으니까 한 군데서 다 모든 일을 하니까 행정이 더 낫지"
통합에 앞서 청원 주민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약속했던 75건의 상생발전 방안도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행률은 97%, 동물원과 공예촌 등 위락시설 미원면 이전과 체육관 이전 등 2건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마무리된 겁니다.
◀ INT ▶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발전위원회 위원장
"체육관 등이 미비한 점이 있는데 그 예산은 너무 큰 규모이고 저희들이 도에서 굳이 인수를 해야 할 목표(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편에서는 무리하게 상생발전 방안만 강조하는 과정에서 시민 불편만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옛 시청 부지를 새 시청사 부지로 결정한 상생 합의에 따라 수많은 갈등이 빚어졌고, 10년이 지나도록 착공도 못하고 있습니다.
또 2개 구청을 무리하게 신설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조직만 키웠다는 비난도 제기됩니다.
통합 이후 청주시 공무원은 3,200여 명으로 무려 500명 이상 늘었는데, 현장에서 시민들을 상대할 공무원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실제로 주민 수가 5만 4천 명이 넘는 가경동의 주민센터 직원은 고작 22명, 공무원 1명이 2천4백 명이 넘는 주민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INT ▶ 권순성/청주시 가경동주민센터
"(대기) 번호가 사실 끊임없이 계속 울려서 오전에 몇백 번까지 2,3백번대까지 가는 경우도 있고 진짜 숨 쉴 틈 없이 전화도 오고 해서 진짜 매우 바쁜 것 같습니다."
◀ INT ▶ 이영신/청주시의원
"통합한 지 10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서 행정기구의 정원, 조직, 기구까지 과연 구청이 4개나 필요할까 (싶습니다.)"
주로 청주 오송과 오창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불만이 적질 않습니다.
◀ INT ▶ 박병순/前 청원포럼(통합반대단체) 홍보위원장
"(통합 이후에는) 예산이 없다. 뭐가 없다. 지연되고. 직원들 바뀌면 원점으로 갑니다. 지금 다시 통합을 한다고 그러면 저는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말릴 겁니다."
여기에 지역을 대표할 먹거리나 놀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하고, 특색없는 도시라는 이미지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성과와 함께 숙제도 안게 된 통합 청주시,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좀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 END ▶
![](http://www.mbccb.co.kr/image/notice/kakao_b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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