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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호수축제에서 다이브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꾼 충주의 대표 축제가 어젯밤 시작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축제의 장소와 내용을 싹 바꾸며 충주 매력을 강조하겠다고 했는데요,
관객 동원에는 성공했지만 애초 목표했던 정체성을 만들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주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객.
잔디 구장에 마련된 객석은 이미 만원입니다.
뒤늦게 개방한 스탠드에도 자리가 찼습니다.
인기 가수와 드론 쇼, 불꽃놀이 등이 열리며 2만 명 이상이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 INT ▶ 정예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종합운동장에서 처음 하는 거니까 이제 공간도 넓고 해서 이제 즐기기에 더 편한 것 같아요."
탄금호에서 열리던 축제가 시내로 이동하며 접근성이 개선됐습니다.
◀ INT ▶ 피진혁 충주시 호암동
"중앙탑에서 할 때는 좀 멀고 차를 타고 가고 그래야 해서 좀 불편했는데 가까운 충주 시내에서 해서 충주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그건 좀 장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충주의 매력에 두 배로 빠지게 하겠다는 것이 올해 다이브 페스티벌의 목표.
킬러 콘텐츠, 즉 핵심 내용은 매일 밤 이어지는 화려한 공연입니다.
충주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유명 가수 공연만으로 관객을 모으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 INT ▶ 충주시민
"지금 진행 중인 다이브 축제를 보면 충주에 관련된 축제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조금 들어요. 모든 포커스가 사실은 가수에 쏠려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다른 가수들도 엄청나게 많이 오는데 그 예산은 다 어디서 나갈 거며..."
지난 2002년부터 이어온 호수축제를 없애고, 다이브 페스티벌로 대체한 지 올해로 2년째.
'호수'라는 정체성 대신 새로운 무언가는 아직 애매합니다.
여느 축제처럼 지역의 각종 행사를 한 데 끌어모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마련했지만 그것이 축제의 성격을 말해줄 순 없습니다.
다이브 페스티벌의 예산은 17억 원.
이 가운데 63%인 10억 7천만 원이 가수 출연료와 무대 설치비 등입니다.
애초 외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대형 음악 축제로 만들겠다는 취지와도 맞지 않습니다.
◀ INT ▶ 조길형 충주시장, 지난 29일
"음악, 공연, 특히 젊은이들의 참여, 그래서 그 젊은 층들에게 핫한 충주 쪽으로 방향을 현재까지는 잡고 있습니다."
축제가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시도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십수 년 내려온 호수축제와 무술축제를 단번에 없앤 충주시의 준비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 END ▶
![](http://www.mbccb.co.kr/image/notice/kakao_b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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