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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지상파 위성재전송, 왜 문제인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43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1-11-22, 조회 : 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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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그러면 위성방송에 지상파 방송, 좀더 정확히 말해 서울의 중앙방송사 프로그램이 그대로 전송되면, 지역방송이 왜 고사될 수 밖에 없는지를, 충주MBC 임용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방송은 전송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그 하나는 MBC와 KBS, SBS 등의 지상파 방송으로, 땅 위, 즉 지상에 있는 송신탑을 이용해 방송 신호를 주고 받는 방식입니다.

서울에 있는 중앙 방송사에서 송출된
방송 신호가, 지역의 중계소를 거쳐
각 지역방송사에 전달되고, 이렇게 들어온
신호를 지역방송사가 송신소를 통해 다시
송출하면, 일반 가정 등은 TV수상기를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방송신호를 공중에서 무선으로 주고 받아
공중파 방송이라고도 불리우는 지상파방송과 달리,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케이블방송은,
방송신호를 유선으로 송수신하는 방식입니다.

YTN 등 수십개의 프로그램 공급자가
케이블망 사업자의 유선을 통해 송출한 프로그램을, 각 지역의 종합유선방송사들이
유선에 의해 가입자의 TV까지 전송하는 방송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성방송은, 말그대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방송방식입니다.

이는, 국내 위성방송 독점사업자로 선정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사'가
케이블 방송에서처럼 공급된 프로그램을,
지난 96년 발사된 무궁화 인공위성을 통해
전송하면,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를 갖춘 가입자가 이를 받아,TV를 보는 형식입니다.

위성방송은 지상파방송이나 케이블방송과 달리
서울에 있는 방송사에서 송출하는 프로그램만 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지방의 위성방송 가입자는 지역방송을 전혀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현행 방송법이 서울에 있는 KBS가 만든 프로그램의 위성방송을 의무 규정으로 정해 놓은데 이어, 최근에는 또 방송의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방송위원회마져 서울에 있는 MBC와 SBS 등의 지상파가 만든 프로그램을
현재 지상파 방송과 똑같은 내용으로 위성을 통해서도 방송하도록, 즉 지역 방송은 완전히 빠진 서울 방송만을 다시 하도록 결정한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INT▶

지방자치제 속에서도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서울집중 현상이 자본과 사람, 정보 등
모든 분야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방송에서도 지방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상업적인 잣대에 의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