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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응급실 부활" 단양군 보건의료원 개원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4-07-01, 조회 :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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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간 응급실이 없던 단양군에 보건의료원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한 달 임시 개원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만 하루 평균 10명 가까이 됐는데, 열악한 농촌 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부터 임시 진료를 시작한 단양군보건의료원입니다. 

 

아침부터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수년째 서울로 심뇌혈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70대도 내원했습니다. 

 

◀ INT ▶양길동/단양군 단양읍 

"이틀 동안 너무 아팠거든요. 그래가지고 여기 오고 싶어서 근데 여기가 지금 내 생각인지 몰라도 좋은 것 같아요."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이 근무하는 응급실은 한달 동안 278명이 찾았습니다. 

 

단양 주민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이 상당 수를 차지했습니다. 

 

9년 전 단양 서울병원이 문을 닫은 이후 사실상 응급 의료 공백 상태였던 단양 지역에 1차 응급의료체계가 갖춰진 겁니다. 

 

◀ INT ▶전승환/응급의학과 과장 

"환자분들이 지역민들이 증상을 느꼈을 때 부담 없이 가까운 거리에 내원을 하셔서 그 심각성 여부를 감별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 응급 기관의 개원이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시 개원 한 달 만에 정식 개원한 단양군 보건의료원. 응급의학과 뿐 아니라 내과와 소아과, 정신의학과, 치과 등을 10개과 진료를 비롯해 30개의 입원 병상을 갖췄습니다.

 

최신 CT장비와 응급차 안에서 사용 가능한 이동형 자동 CPR 기계도 마련했습니다. 

 

의사 5명과 간호사 8명,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 8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365일 24시간 교대 근무합니다. 

 

현재는 건강검진도 가능하도록 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개원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애초 공약과 달리 도립에서 군립으로 바뀌며 병상 규모가 축소됐고, 

 

수 차례 연봉을 올린 끝에 의사를 구한 데다, 인건비만 운영비 30억 원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 INT ▶김문근/단양군수 

"새로운 농어촌 지역의 응급의료 모델이 되도록 중앙정부라든가 도에서도 많은 관심으로 예산 지원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역의 의료 현실을 반영하듯 국내 군 단위로는 22년 만에 문을 연 단양군보건의료원. 현행 의료진의 유지와 운영비의 원활한 확보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