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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장 몰려 있는데.. 소방 인력 장비 태부족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  취재기자 : 이초원, 방송일 : 2024-06-28, 조회 :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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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이후, 이차전지 공장이 밀집한 청주에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 공장이 몰려 있는데, 소방 인력과 장비가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희뿌연 연기가 공장 위를 가득 메우고, 폭발음이 계속됩니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아리셀 공장에서 큰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쌓

 

여있는 일차전지 3만 5천여 개가 연쇄 폭발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청주 오창의 이처전지 소재 공장인 에코프로비엠에서도 불이 나 4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당시 연기와 열이 공장 내부에 가득 찬 탓에 큰 불을 잡는 데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배터리 공장은 한 번 불이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INT ▶ 공하성/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열폭주 현상에 의해서 배터리가 폭발하는데 인근에 배터리가 또 가까이 있다고 하면, 그 열이 인근 배터리로 전달이 되면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니까 불 끄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충북의 일차와 이차전지 기업은 132개. 그 중 청주에 절반이 넘는 84개 몰려있는데, 오창에만 30개의 공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하지만 청주 오창에는 119안전센터가 단 1개뿐. 소방차는 3대, 직원은 31명 전부인데, 10명씩 돌아가며 교대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8년간 산단 주변에 청주 북부소방서 신설을 논의했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 INT ▶ 정재우/청주시의원

"소방차 대수라든지 소방관의 수가 물리적으로 부족하게 되고, 그리고 또 유사시에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우려가 크다." 

 

충북 전체로 봐도 소방 인력과 장비는 태부족입니다. 

 

법정 기준 대비 소방공무원 충원은 81%로 전국 평균인 85%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충북은 8분 45초로, 인명 피해를 막는 골든타임인 7분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 SYNC ▶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인력의 문제는 항상 이야기되는 부분이고 현재 가지고 있는 인원을 가지고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는가 그런 방법을 찾는 게 더 우선이라고.." 

 

이밖에 차세대 소방 장비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산소 공급과 회복 시설을 갖춘 회복 지원차가 없는 곳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과 대구뿐입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화면제공 현대자동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