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리포트-충주)농촌 육교 '무용지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06-08-30, 조회 : 17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육교 바로 옆 국도에서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간간이 잇따르면서,
농촌지역 육교가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가 농촌지역 국도에 설치된
육교 이용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28일 밤 충주시 이류면 국도변에서
52살 홍 모씨가 승용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경찰은 홍씨가 육교를 두고 무당횡단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 "이처럼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는 주로 밤 시간대,
그것도 육교 주변에서 종종 일어납니다."

한적한 국도에서 무단횡단을 일삼는 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

◀SYN▶
"다 그래요,,, 귀찮잖아요"

육교를 이용하지 않는
노인들의 무단횡단도 빈번합니다.

하지만 노인들에게는 다른 사정이 있습니다.

◀SYN▶
"다리가 아파서 못 올라다녀, 노인들 다 그래"

특히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거의 목숨을
내놓다시피 길을 건넙니다.

◀SYN▶
"휠체어 타고 육교 못가잖아요"

이런 와중에 육교를 통과하는 차량의 속도는
대부분 제한속도인 시속 80km 이상.

게다가 육교가 있는 곳은 대부분
신호등이 없거나 아예 무시되기 때문에,
언제나 사망사고의 위험이 도사립니다.

◀INT▶
"사고 요인이 됩니다"

이렇다보니 육교 주변 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INT▶
"신호 설치를 해주셔요"

그러나 해당 국도를 관리하는
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부정적입니다.

◀INT▶
"교통 흐름이 끊어지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흐름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된 육교가, 농촌지역에선
제 역할을 못한 채 오히려 위험천만한
무단횡단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