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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충주)완)얼음 깨고 도강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3  취재기자 : 보도부장, 방송일 : 2004-01-29, 조회 :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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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요즘 남한강에는 강물이 꽁꽁 얼어
강 건너 섬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발이 묶이자
얼음을 깨며 뱃길을 만드는 뱃사공이 있습니다.
남한강의 이색적인 풍경을
박소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모두가 깊이 잠든 시간,
강은 건너는 손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사공은 배에 시동을 겁니다.

Eff: 시동 소리

한밤의 정적을 깨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물살을 가르는 뱃머리로
얼음조각들이 무수히 부딪힙니다.

배는 강 중간에서 멈췄습니다.

얼음을 깨기 위해섭니다.

긴 나무막대로 내리치자
얼음조각들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산산히 부서집니다.

한밤중에 이렇게 얼음을 부수는건
뱃길이 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S/U "밤에는
기온이 영하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3시간에 한번씩 이렇게 얼음을 깨줘야
물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INT▶
(얼음이 두꺼우니까, 안깨고 아침에 깨려면 힘이 드니깐, 밤에 나와서 깨면 쉽죠 아침에)

새벽 어스름에
다시 강가에 나온 뱃사공은
다시 한번 뱃길을 살펴봅니다.

엷은 얼음이 덮혔을뿐
다행히 강이 얼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이 되고
집을 나선 섬마을 주민들이
이 섬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에 오릅니다.

◀INT▶
(밤에 시간마다 나와서 깨고...아저씨 안계시면 큰일나죠)

두꺼운 얼음 사이로 생긴 물길을 가르며,
남한강 섬마을 주민들은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