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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화물차 왜 파업하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06-04-08, 조회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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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도내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화물차 운전자들을 잦은
파업 시위현장으로 내모는지
심충만 기자가 한 트럭기사를 만나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END▶

5년 전부터 트럭 운전으로
생업을 이어 온 48살 어영택 씨.

한땐 발전소의 소장이었지만
IMF 때 실직한 뒤, 살길이 막막해지자
2천만 원의 빚을 얻어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INT▶
"이 업종이 돈이 좀 된다길래 시작했는데"

그러나 요즘 한달 수입은 고작 오십만 원 선.

기름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지만,
운송료는 5년 넘게 그대로다보니,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일거리 얻기도 쉽지 않아
빚덩이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INT▶
"애가 대학가는데 집에 가져오는 돈은 없어"

대부분 화물 운전자의 형편이 이렇다보니,
이들의 파업시위도 잦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SYN▶
"운송단가 현실화하라"

그러나 어 씨 역시 이번 파업의 전망을
그리 밝게 보지 않습니다.

IMF이후, 실직자들이 너도나도
화물 운송업에 뛰어들다보니,
화물차가 10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
대체 인력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S/U] "또 화물차 운전자들은 법적으로
노동자가 아닌 개별사업자로 돼있어,
이들의 협상은 더욱 힘듭니다."

◀INT▶
"우리는 노동자가 아니라 얘기 안하겠대요"

◀SYN▶
"우리와는 대화 상대가 아니에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수입 한푼
없이 농성을 시작한 지 20여일.
그 기약없는 농성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