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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축협 파업 장기화 1.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0  취재기자 : 편집부1, 방송일 : 2002-07-31, 조회 :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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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국 축협노동조합의 파업이 3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도내에서도 7개 축협 노조가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소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국 축협 노동조합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4일 시작된 파업은
7월 중순 지역별 투쟁으로 이어졌고,
도내 7개 축협 노조는 지난 24일 제천,
지난 26일 괴산, 29일 단양으로 이어지는
궐기대회를 통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지난 7월 10일
직장 폐쇄로 맞서면서 노사갈등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파업의 표면적인 이유는
현재 각 지역 축협의 급여 차이를 없애는
단일호봉제 실시와 상여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노조의 이런 협상안은 올해 시작한 단협에서
14차까지 가는 교섭 끝에 89개항목이 잠정 협의됐지만,15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단체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조합측에선 각 조합마다 형편이 다른데도
전국 노조가 똑같은 사항을 합의하려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일단 경영 정상화가 이뤄진 뒤 다시 협의하자는 입장입니다.

◀SYN▶
"노조원들이 너무 일방적으로 전국축협협동조합 단체요구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실 적으로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는 직원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

노조도 기본 생존권 보장없이
직장에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교섭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농협 중앙회가, 부실화된 농축협 정상화를 위해 제시한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에 대해서도
노조와 경영진은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의 근본 원인은
지난 2000년 농협과 축협, 인삼협 중앙회가 농협중앙회로 통합하면서, 단계적 통합이 아닌 일순간 통합으로 이뤄졌다는데 있습니다.

구 축협 중앙회와 농협중앙회의 지도지침이 차이가 많은데다가,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메꾸다 보니 적자 요인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조합원들은 축산업이 농업이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이는 정책적 지원 부실로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INT▶

축협 노조와 조합의 갈등은 파업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결국 농민들에게도
피해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