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리포트)기름도둑 '활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1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6-04-11, 조회 : 57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기름값이 비싼 요즘, 옥천지역
포도농가엔 시설 하우스의 온도유지에 쓰이는 가온용 기름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마을의 실상,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END▶

◀VCR▶

시설포도농가 40여곳이
밀집해 있는 옥천읍내 한 마을입니다.

지난 두달 사이, 시설하우스
두 곳의 가온용 기름이 밤새 몽땅
사라졌습니다.

누군가 호스를 뺀 뒤, 잠금장치를
열고 빼간 것입니다.

없어진 건 등유 4천 8백리터,
시가로 따지면 4백만원이 넘습니다.

인근 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s/u) 도둑의 발길이 끊이질 않자
몇몇 농가들은 이렇게, 하우스 근처에
감시용 카메라까지 설치했습니다.

농민들은 도둑맞을 경우에 대비해
대형 기름통에 10분의 1 정도의
기름만 채우고 있습니다.

◀INT▶
하준섭 피해농민 /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
"훔쳐 가도 될 양만.."

포도알이 영그는 요즘,
작물까지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INT▶
이문순 피해농민 / 옥천군 동이면 소도리
"기름 없어져서 온도 떨어지면.."

피해지역 주민들이 마을청년들을
중심으로 순번을 정해가며 자체방범활동을
펴고 있지만, 순찰과 범인 검거에 대한
경찰의 의지는 약해보입니다.

◀INT▶
관할 지구대 관계자 "형사계에 문의.."
◀INT▶
경찰서 관계자 "못 잡는다.."

고유가 시대, 활개를 치고 있는
기름 도둑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에
시름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