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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 앵 커 ▶
충주시가 버스가 자주 들어가지 않는 농촌 지역에 전화나 휴대전화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는 콜버스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충북에는 청주에 이어 두 번째인데, 시범 운영을 거쳐 충주 모든 읍면으로 확대됩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여 가구가 사는 충주의 한 마을 회관.
마을 이장이 전화로 버스를 호출합니다.
◀ SYNC ▶
"면사무소 갈 건데요. 콜버스 좀 보내주세요. (마을회관 앞에서 사시는 거 맞으세요?) 네. (혼자 가시고요?) 아니요. 여기 어르신들 몇 분 계세요."
얼마 후 면사무소에서 대기하던 콜버스가 마을회관에 도착하고 어르신들을 태우곤 면사무소까지 운행합니다.
시내 버스 운행이 하루 5회 미만인 읍면의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시작한 충주의 콜버스 제도입니다.
◀ INT ▶최명숙 76세/충주시 대소원면
"할머니들이 자기 차가 없으니까 우리 면 소재지에 있는 병원을 갈 때 너무 좋을 것 같고 예방 접종하러 갈 때도 좋을 것 같고"
전화나 휴대전화 앱으로 1시간 전 호출하면 콜버스가 각 읍면 내에서 지정된 승강장까지 태워다 줍니다.
요금은 기존 마을버스 요금으로, 성인 기준 현금은 천원, 카드는 900원을 그대로 받는데 운행은 기존 시내버스 회사 2곳이 맡았습니다.
15인승 버스를 개조해 8명까지 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을 지정 택시와 달리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이용 가능하고, 승강장을 경유해 추가로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소원면 9개 마을과 산척면 5개 마을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충주시는 올해 말까지 전체 지역으로 확대합니다.
◀ INT ▶이무영/충주시 교통과 교통정책팀장
"지금 1단계는 대서 읍면과 산척면 2개면을 했는데요. 8월달에는 4개 면을 더 추가하고 11월에는 충주시 13개 읍면 전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충주시는 이용률 저조 등의 이유로 오는 8월부터 7개의 기존 마을 버스 노선 운행을 종료하고, 오늘(3)부터 4개의 시내소순환노선을 새로 도입하는 등 일부 중복 노선을 축소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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