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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충주)꽃동네 30년 위상 재정립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6-09-08, 조회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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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국내 최대 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가
창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는 국내 사회복지시설의 대부로 자리매김 해왔지만,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지난 사건을 거울삼아 꽃동네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박소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30년 꽃동네 역사의 중심인 오웅진 신부는
국내 최대 복지시설인 꽃동네를 꾸려오면서
연간 120억원의 후원금과
130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아 왔습니다.

이같이 거대 시설로 규모가 커지고 있던
지난 2002년, 검찰이 오 신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변호사들이 오 신부의 변호를 자청했고,
일부 신도들은 공판때마다 오 신부를 향한
격려와 응원에 나섰습니다.

3년에 걸친 방대한 검찰 수사 끝에
지난해 10월 오신부는
국고보조금 편취와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오신부 가족과 꽃동네 가족들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선고 이후 검찰과 오신부측 모두 곧바로
항소해 이달말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 사건으로 꽃동네 후원 회원은 크게 줄었고,
복지시설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연간 수백억원을 관리하는 복지시설의
방만한 운영과 불투명한 회계처리 관행에 대해 제도화된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또 국가예산보다는 후원에 의존하는
열악한 복지의 현주소와
대규모 복지시설의 폐쇄성이 갖는 부작용이
지적되면서, 지역사회에 동화하는 그룹홈이
대안으로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SYN▶

설립부터 지금까지
온 국민의 관심 속에 명암을 달리해온 꽃동네.

다시한번 꽃동네의 자애 정신을 되새겨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나갈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