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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불볕더위 절정.. 온열 환자 급증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  취재기자 : 전효정, 방송일 : 2024-06-14, 조회 :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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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불볕더위가 오늘 절정을 이루면서 단양의 최고 기온은 34도를 넘어섰습니다.

 

폭염 속에 올해 들어서만 10번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온열 환자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1시쯤, 청주의 한 주택가. 비좁은 방에 어르신이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비싼 전기료를 아끼려고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틀고 샤워까지 하면서 버텨보지만, 앉아 있기가 어렵습니다. 

 

◀ INT ▶ 정도화/청주시 운천동 

"하루 종일 여기(머리)가 이상해. 여기가 이상하다고 더우니까.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너무 더우니까 밥맛도 없고 다." 

 

그래서 집 밖으로 나와 보지만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INT ▶ 한명구/청주시 운천동 

"일하고서 11시에 와서 밥 먹고서 자다 보니까 더워서 못 자서 나온 거예요. 이 더위에 틀면 그 돈을 뭐 전기세 같은 걸 누가 감당을 해 벌 사람도 없는데." 

 

오후 3시 청주 성안길의 기온은 35도에 육박합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부채질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무더위에 아이스크림은 금세 녹습니다. 

 

충북 전역이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기록하면서 한낮 청주 도심 일대에는 더위를 호소하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 INT ▶ 오소영/청주시 율량동 

"너무 더워서 양산을 안 쓰고 다니면 걸어 다닐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올해는 정말 모자도 쓰고 선크림도 빠르고 양산도 꼭 들고 다니는 것 같아요." 

 

오늘 단양의 낮 최고 기온은 34.2도, 충북 모든 시군이 30도를 웃돌아 평년보다 5도 이상 무더웠습니다. 

 

충주와 제천, 단양 등 5개 시군에는 낮 한때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충북에서 올해 들어서만 벌써 10번째인데,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많습니다.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 때문인데, 온열 환자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에만 충북에서 11명의 온열 환자가 나왔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명뿐이었습니다. 

 

◀ INT ▶ 유제규/청주기상지청 예보관 

"다음 주 초까지도 기온은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 농가에서는 열사병에 대해서 상당히 주의를 당부드리며 낮 동안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주말에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지만, 다음 주부터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