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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리포트,충주)오은사의 사랑나누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05-12-16, 조회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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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훈훈한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오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보던 사찰의 스님이 불의의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지자,
자원봉사자들이 10년 넘게
아이들과 스님을 돌보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충주의 한 사찰에서 운영하는 아동 보육시설.

7살 개구장이의 응석에 잔소리가 뒤따르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납니다.

젖먹이의 축축한 기저귀를 갈아주고,
수북히 쌓인 빨래를 너는 모습,,,

저녁 무렵,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고,
한 상에 마주하는 모습은
여느 가정집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탯줄을 끊자마자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은
친어머니나 다름 없습니다.

◀INT▶ 조호수/산천중 2년
"혼내킬땐 가끔 밉기도 한데,
잘해주셔서 고마워요"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이들은
제천에 사는 윤명희 씨와 김숙희 씨.

[S/U] "평범한 가정을 가진 이들이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며
이처럼 헌신적으로 봉사를 해 온 것은
무려 14년이나 됩니다."

지난 92년 오은사 주지인 자혜스님이
오갈 곳 없는 갓난 아이들을 돌보다
불의의 사고로 거동을 할 수 없게되자
발벗고 나선 것입니다.

◀INT▶윤명희/제천시 청전동
"절에 다니다 스님과의 인연으로 시작한 것"

제 부모도 모시기 어렵다는 요즘,
화장실까지 동행하며 자혜스님의
수발을 드는 것도 이들의 몫.

자신을 대신해 한결같이 아이를 돌봐주는
이들이 자혜스님에겐 항상 고마운 존재입니다.

◀INT▶자혜 스님/오은사
"나를 돕는 것도 고마운데,,,
이 사람들 없으면 아이들 돌보지 못해요"

◀INT▶김숙희/제천시 신백동
"이젠 당연한 생활의 일상이에요"

오랜 세월, 외로운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준 이들의 사랑이
불의의 사고로 다하지 못한
노승의 자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