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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농작물 습격 무방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06-09-07, 조회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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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최근 수확을 앞둔 농가에
야생동물은 물론 탈출한 가축까지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지만
제대로 된 보상규정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농민들은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END▶

◀VCR▶
한창 사과가 열려있어야 할 나무가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부러진 가지들은 맥없이 쓰러져 곳곳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청원군 내수읍 연금선씨의 사과농장.

지난 3일 인근 농장을 탈출한 엘크가
수확을 앞둔 사과나무를 습격했습니다.

애써 지은 한해 사과농사를 망쳤지만
엘크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보상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INT▶연금선/피해농민
"보상 못받는다. 힘들여 지은 건데..."

(s/u) 가축이 탈출한 경우 이렇게
피해를 입더라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보상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야생동물이 습격한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얼마 전 멧돼지 떼의 습격을 받은
영동의 한 옥수수밭,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다 먹어치운 옥수수 사이로 멧돼지 발자국이
선명하지만, 한 푼도 피해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INT▶전안표/피해농민
"보상을 해주든지 수렵을 하게 해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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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7월까지 도내에서 유해동물이 습격한
농작물은 모두 82헥타르.

집계된 피해액만 2억원이 넘지만,
보상금이 지급된 경우는 단 한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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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보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시군이 대부분이고, 조례가 있어도 규정이
까다로워 지급 받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INT▶최응기/충북도청 환경과
"희귀동물이나 생태계보전지역만 보상..."

매년 되풀이 되는 유해동물의 습격에 농민들의
피해는 늘어가지만, 관계당국의 무관심에
농민들은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