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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확산' 예상치 지난해 '두 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3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0-04-17, 조회 :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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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봄철인데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면서
과일 농가를 중심으로 냉해가 심상치 않습니다.

충북 지역 피해 면적이
지난해 두 배가 넘는데,
유독 포근했던 겨울 날씨가 독이 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하얀 배꽃이 만개한 한 과수 농가.

가까이 보니 꽃잎 가운데가
탄 것처럼 까맣습니다.

봄철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냉해를 입은 건데,
이대로는 과일이 열리지 않습니다.

◀INT▶
원광희/배 생산 농가
"만개한 상태에서 수정이 돼야 하는데, 그냥 얼었을 경우에는 식물 자체가 고사하지 않나"

사과 농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천 그루가 넘는 사과나무 가운데 80%가
냉해를 입었습니다.

사과가 열리더라도 익기 전에 떨어지거나,
제대로 크지 못합니다.

◀INT▶
왕은상/사과 생산 농가
"(크기가) 대과가 안 나오고, 소과 형식으로 많이 나오고, 기형과가 많이 나오고 그렇죠. 할 도리는 다하는데 좋은 사과는 만들 수는 없는 것 같아요."

4월 들어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 5일부터, 열흘 사이 충북에서 접수된
냉해는 천9백ha.

아직 추산치라 더 늘 것으로 보이지만,
벌써 지난해 피해 면적 2배가 넘습니다.

(CG)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복구비 지원 기준인
피해 면적 50ha를 넘는 지역이
보은과 괴산, 제천, 충주 등 7군데나 됩니다.

(S/U) 올해는 지난겨울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3도가량 높아 생육이 빨라지면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생장 활동이 시작되면
기온 변화에 더 민감해지기 때문인데,

생육 시기가 평년보다 열흘 넘게 빨랐던
배 농가는 절반 이상이
냉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이승규/충주시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팀
"착과 불량 관련해서 꽃가루 은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꽃을 따 오시면 화분할 수 있는 꽃가루를 만들어 드리니까 그렇게 이용하시면 좋고.. (자연 매개는) 수분 자체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코로나19로 인력을 구하기 힘든 데다,
오락가락 날씨까지 겹치면서
가을 수확기 과일값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