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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원정 쇼핑 급증..충북 자영업 타격 부채질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9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2-04-26, 조회 :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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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자영업 온라인 쇼핑 창고형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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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자영업이 다른 시도보다 타격을 큰 건 가뜩이나 부족한 지역의 소비력이 타지역으로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인데요.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데다, 대형 쇼핑몰이나 창고형 매장을 찾아 다른 시도에서 돈을 쓰는 원정 쇼핑마저 급증한 게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기간 세상과의 단절을 경험했던 70대는 난생처음 온라인 쇼핑에 도전했습니다.

처음엔 내키지는 않았지만 막상 해보니 편하기도 해서, 배우고 또 배웁니다.

◀SYN▶
"이거 사실 거다, 금액이 맞는다 그러면? (구매하기) 예, 그렇죠, 구매하기. 그다음에 다른 거 또 할 거면? (장바구니 담기)"

점점 거동이 더 불편해지면 쇼핑도 온라인에 더 의존할 것 같습니다.

5%에 불과했던 60대 디지털 소비 경험자가 코로나를 계기로 60% 가까이 급증한 이유입니다.

◀INT▶ 정해윤(76)
"아무래도 나이 들고 하면 면허증도 반납해야 할 시간이, 때가 지났어요. 어차피 온라인 쇼핑해야죠, 스마트폰으로 하든지"

(CG)이에 따른 충북의 온라인 소비 지출 증가율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평균 26.8%.

온라인 지출은 지역 도소매 등 유통을 거치지 않고 주로 대형 온라인 유통사로 들어가는데,

대형 온라인 유통사가 없는 충북 입장에선 지역에서 돌아야 할 돈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역외 소비'인 셈입니다.

(CG)이렇다 보니 온라인 소비 증가는 역외소비 증가로 이어져,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전국 세 번째인 9%,

여기엔 충북과 달리 대전 등 인근에 최근 복합 쇼핑몰이나 창고형 매장이 입점해,

충북의 원정 쇼핑을 부추긴 것도 '역외 소비 증가'를 함께 이끌었다는 게, 충북 자영업 급감을 조사한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INT▶ 지정구 /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장
"충북에서 소비 생활을 했으면 그 돈이 충북 내에서 한 바퀴 돌고, 두 바퀴 돌고, 세 바퀴 도는데 그 기회가 박탈됐기 때문에"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코로나로 빠르게 확산한 온라인 소비는 점점 더 가속화될 거라며,

지역 내 소비 활성화가 붕괴된 자영업 재건의 첫단추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신석호/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