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무예' 대신 "택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2  취재기자 : 이승준, 방송일 : 2022-10-14, 조회 : 934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이시종지사 무예 택견 세계택견대회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이시종 도지사가 퇴임하면서 이 전 지사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무예'가 충북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영환 지사에 이어 조길형 충주시장도 무예를 버리고, 대신 택견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택견은 세계화를 화두로 조직을 정비하고 구체적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도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이크 에크 소리에 맞춰 품밟기와 활갯짓을 합니다.

 

 일종의 자유 대련인 '대걸이'와 '맞서기'를 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내일과 모레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택견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들입니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수련했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여권을 만들 정도로 택견에 진심입니다.

 

◀INT▶ 바타만 로마 / 몰도바  

"2013년부터 계속 1년에 한 번 세계택견대회에 왔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이제 3년 못 왔어요 한국에. 이번에 세계택견대회를 오프라인 해서 이제 너무 기쁘고 너무 긴장이 있고…"

 

 그동안 세계무술축제나 무예마스터십의 하나로 열렸던 세계택견대회는 올해부터 단독 행사로 격상됐습니다.

 

 과거 모든 사람들이 참가했다면, 올해는 예선전을 거쳐 일종의 엘리트 경기로 치러집니다. 

 

◀INT▶ 수란 젠 / 스리랑카

"팬데믹 상황으로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택견 대회에 초청해줘서 감사합니다. 나는 '대걸이'와 '맞서기'에 참가하는데 둘 다 이기고 싶습니다.

 

 김영환 지사가 당선 이후 세계무예마스터십 중단을 선었했고, 조길형 충주시장도 세계무술축제 폐지를 밝힘에 따라 택견은 오히려 기회를 맞았습니다.

 

◀INT▶ 조길형 충주시장 / 지난 7월 27일

"택견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서 세계 무술이 충주로 와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택견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야 되겠다. 이런 말씀입니다."

 

 '세계인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3년 만에 대회를 여는 택견협회.

 

 앞으로 택견 체조 보급과 동호회, 학교 지원 등 대중화와 그동안 간헐적으로 이뤄지던 해외 사업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INT▶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 

"10년 가까이 세계 대회를 열고 있지만, 부족한 것은 아직도 많습니다. 우리 전통 무예를 더 많이 알리고 택견을 하는 나라가 많아지도록 해외 지도자 파견을 더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각 나라의 무예와 무술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 고유의 것을 세계로 알리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