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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금강 '유채꽃 물결' "마스크는 필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7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20-04-30, 조회 : 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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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축제가 취소된 명소에도
알음알음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옥천의 금강변에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데,

연휴를 맞아 지자체와 주민들은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VCR▶
금강수변을 따라
샛노란 물결이 넘실댑니다.

8만 2천여㎡ 땅을
만개한 유채꽃이 수놓았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모처럼 웃음꽃도 피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마음에
잠시나마 치유가 되는 듯 합니다.

◀INT▶
최정미 문서현/대전광역시 서구
"여기 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서 사진 잠깐 찍고 가려고 들렀어요. 어때, 나오니까?"
"너무 좋아요. 집에만 갇혀있다가 밖에 나와서 꽃구경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몇 년에 걸쳐 계획했던 축제는 좌절됐지만,
알음알음 입소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INT▶
나진석/대전광역시 유성구
"제주도 하면 유채꽃이 생각나잖아요.
근데 옥천에도 되게 예쁜 명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해서 여자친구랑 예쁜 꽃 보러 왔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산책로가 조성됐어도
잦은 침수에, 풀만 무성히 자라고
찾는 이도 없었던 땅이
주민들 노력 덕에 명소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자갈 섞인 토양과 풀 탓에
한 차례 호되게 실패한 뒤,
처음부터 다시 땅을 갈아엎고
더욱 촘촘하게 유채꽃 군락을 만들어줬습니다.

◀INT▶
이상택/옥천군 동이면 용죽리 이장
"작년 10월에 주민들하고 다시 모여서 씨 파종했는데 생각보다 올해 잘됐어요. 근데 이제 코로나 때문에 축제도 못 하고..."

자율방범대를 비롯해 주민들은
휴일이면 방문객 체온을 재고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연휴까지
점점 인파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방문객 협조가 잘 이뤄져
이곳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길,
그러면서 다른 지자체같이
꽃밭을 갈아엎거나 막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