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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화폐 이어간다..발행액·지원율 축소 불가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1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2-09-26, 조회 :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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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페이 지역화폐 인센티브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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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 화폐,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존폐 위기에 놓였는데요.

정부 지원이 끊겨도 충북 지자체가 허리띠를 졸라 매서라도 지역화폐를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혜택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식당입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치솟는 물가 속에서도 지역 화폐인 청주페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손님은 10%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결제수수료가 낮아 손님도, 가맹점도 이득입니다.

◀INT▶ 이지은/음식점 업주
"청주페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좀 늘어나는 것 같아요. (저희도)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보다 적게 내니까 부담도 덜죠."

많게는 5만 원까지, 충전 금액의 10%를 더 받을 수 있는 청주페이. 올해로 가입자가 청주 시민의 절반 수준인 40만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충북 전체적으로도 올해 지역 화폐 발행액은 7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런 이유로 충청북도는 정부의 예산 지원과는 관계없이 관련 예산을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비 지원 예산을 한 푼도 받지 못하더라도 올해 수준의 지역 화폐 예산을 내년에도 세우기로 한 겁니다. 

◀INT▶ 김경희/충청북도 사회적경제과장
"지역화폐가 발행이 중단된다고 하면 지역 경제에 타격이 있고 또 소상공인들께서 매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발행하려고 합니다.)"

일부 시군에서도 지역 화폐를 유지하기 위해 예산 지원 규모를 늘리거나 부가 서비스를 보강하는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INT▶ 이경은/청주시 지역경제팀장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40만 명의 사용자가 있는 이 플랫폼을 그냥 사장하기에는 너무 아쉬우니까 어떻게든지 계속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인센티브 지원 예산의 40%를 차지하던 국비 지원이 끊기면 결국 지역 화폐 발행 규모를 줄이거나 현행 10%인 인센티브 지원율을 축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 화폐 예산이 국회에서 살아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지만, 사실상 예년만큼의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결국 지역 화폐 혜택 축소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이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