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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첫날 "조심 조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6  취재기자 : 이채연, 방송일 : 2022-05-02, 조회 :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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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실외 마스크 의무화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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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반 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완화됐죠. 오늘(2)부터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데요.

시행 첫날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답답함을 벗어낸 시민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래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채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따사로운 햇볕 아래, 시민들이 공원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깁니다.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공기를 마시는 시민들..

튤립 꽃밭을 뒤로 얼굴을 드러낸 채 기념사진을 찍으며 해방감을 만끽합니다.

◀INT▶ 정영자, 민영혜/경기도 평택시, 청주시 옥산면
"마스크 벗고 나오니까 너무 좋아요. 세상이 다 내 것인 거 같아요. 살 거 같아요. (그동안 숨 쉬는 게 너무 답답했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집 앞 산책이 전부였던 어르신 부부도 몇 달 만에 야외 공원을 찾았습니다.

◀INT▶김혜자, 오무영/청주시 복대동
"사람 많은 데 가기는 겁나잖아요 조금. 아침 먹고 바로 나오자 해서 뛰어나왔는데, 햇빛이 좋아서 기분도 상쾌하고 좋네요. (너무 시원해요.)"

(S/U)"그동안 공원 등 야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안 되면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죠. 이제는 실외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밖에선 이렇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심 번화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고, 안 쓴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INT▶이종환/청주시 우암동
"코로나를 한 번도 걸려본 적이 없어서, 혹시 모르니까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마스크 벗으시는 분들이 길에서 많이 보이면 저도 조금씩 밖에서 벗고 다니지 않을까..."

실내로 간주되는 대중교통에선 여전히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다 보니, 버스를 타기 전후로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벗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 실외여도 적용 기준이 달라, 이 '실외'가 어디까지인지 헷갈린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INT▶정현경/청주시 산남동
"쓰는 게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편해졌어요. 어디서는 쓰라고 하고 벗으라고 하니까 또 혼돈되기도 하고 불편함도 있고..."

50명 넘게 모이는 집회·공연장·스포츠 경기장, 이 3곳을 빼면 50명 이상 모여도 안 써도 됩니다.

방역 당국은 야외라도 1미터 거리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15분 넘게 이어진다면 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권고'사항이라,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까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INT▶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실외에서 마스크가 해제됐다고 해서 모든 게 다 해제된 사항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방역 준수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개인 방역에 대해선 조금 더 신경 써주시면서"

실외 마스크 법적 의무 완화로 코로나 이전의 일상에 좀 더 가까워졌지만,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