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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끊었더니 1/10토막..지역화폐 줄줄이 중단 축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2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2-07-05, 조회 :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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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역 화폐 '청주페이'의 인센티브 지원을 중단하자, 청주페이 이용액이 직전보다 1/10토막이 났습니다. 당장 골목 식당에서 체감이 될 정도라는데요, 비단 청주시만의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 시간, 청주의 한 골목 식당.

서너 번 결제 중 한 번꼴로 받았던 녹색 카드, 청주페이가 갑자기 뜸해졌습니다.

지역 상권에 더 소비하라는 취지로 청주시가 충전액의 10%를 얹어주던 인센티브 지원을 지난달 24일 돌연 중단하자,

올해 하루 평균 20억 원씩 발행 유통되던 지역화폐가 중단 열흘 만에 1/10로 급감한 탓입니다.

최근 손님도 덩달아 줄었습니다.

◀INT▶ 유호경 / 식당 주인
"청주 페이가 덜 오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보기에도. 아무래도 우리한테는 불리하겠죠? 지역에 쓰라고 있는 거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은데, 그게 없어지면..."

올 들어 지역화폐 수요가 월평균 6%씩 늘어가며, 1년 인센티브 예산 3백억 원이 반 년도 안 돼 바닥이 났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해제와 물가 인상 등이 지역화폐 인센티브 수요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 이경은 / 청주시 지역경제팀장
"벌써 40만 장에 육박하는 카드가 나가다 보니까 굉장히 충전을 많이 하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되면서 더 확 늘어났는데 저희가 그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충주와 제천 등 충북 대부분 시군도 올해 예산의 70% 정도를 전반기에 소진한데다,

이용 수요는 꾸준히 늘어 영동과 괴산 등 일부를 제외하고 한두 달 안에 지원 중단을 예고했습니다.

올해 전체 충북에 배정된 지역화폐 인센티브 국비는 지난해의 60%인 279억 원.

수요는 느는데 국비 지원은 점점 줄어, 지속을 장담하기 힘듭니다.

◀SYN▶ 조현아 / 충청북도 사회적경제과 
"20년, 21년 한시적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던 것이고, 금년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수준으로 늘기는 앞으로는 어렵지 않나 (예상합니다)"

하반기 추경에 충북 11개 시군 몫으로 배정된 인센티브 국비는 59억 원.

진천군 등 일부는 지속가능 방안을 찾기 위해 인센티브 적용률을 현행 10%에서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김현준)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