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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품귀'에 폐기처분 마스크까지 약국서 유통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6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20-03-04, 조회 :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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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사기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약사가
폐기처분해야할 마스크를 고객들에게
돈을 받고 팔다 적발됐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VCR▶
동네 다른 약국은 다 품절인데
유독 이 약국에만 하루 수백장 씩
마스크가 있었습니다.

아는 거래처가 있어
우리만 물량이 들어오는 거라던 약국.

알고 보니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 폐기처분하려고
버린 마스크였습니다.

◀SYN▶해당 약국 약사
"뭐 하자 있다고는 안 했지만 이게 국산 원료료 만든 거고 질은 좋다 쓰셔도 괜찮다 그렇게..."
(기자: 불량품으로 유통됐다는 얘기는 안 하시는 거잖아요.)
"불량품이란 말까진 안 했었죠."

60대 약사는
이 마스크 한 장에 2천 원씩 받고
최근까지 천2백여 장 정도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약국 직원이 폐기물업체에서 받은 마스크를
이웃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것을 보고
팔자고 했다는 겁니다.

◀SYN▶해당 약국 약사
"왜 공짜로 나눠주냐 좋은 것만 골라와 봐라 내가 약국에서 팔아줄게 우리가 지금 마스크 없어서 못 파니까 팔아보자 그래서 판 거죠. 지난 주말경부터 하루에 3백 개"

인근 폐기물업체가
경기도의 한 마스크 제조공장에서
폐기물 처분하려고 내놓은 마스크를
가져온 게 발단이었습니다.

폐기물업체는
지난달 10일 경부터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천 조각을
재활용 목적으로 1톤 당 2500원 정도를 주고
사왔는데 이때 불량 마스크도
함께 집어온 겁니다.

◀SYN▶해당 폐기물업체 대표
"마스크 대란이 나니까 이 사람 저 사람 막 달라 그러더라고 그래서 줬어요 싹. 나눠주고 그러려고 갖다 녹일 수도 있으니까 몰래 집어왔어요"

(S/U) 경찰은 폐기물업장에서 이틀에 걸쳐
폐기처분해야할 마스크 200kg 정도를 발견해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약사와 직원, 폐기물업체 대표 등
3명을 각각 약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소비자들에게 유통된 물량이
정확히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