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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제천 고속열차 개통 1년, 지역의 영향은?
제천시 제천역 KTX 지역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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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원주-제천 간 중앙선 복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제천에도 고속열차 시대가 열렸죠.
차세대 고속열차인 KTX-이음이 제천과 서울 청량리를 오간 지 1년 3개월이 지났는데요. 지역에는 어떤 영향이 있었을까요?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 세명대에 다니고 있는 정윤혁 학생.
학과 수업을 마친 뒤 자취방 대신 제천역으로 향합니다.
본가가 있는 경기도와 학교가 있는 제천 사이를 열차로 통학하는 겁니다.
버스는 교통체증 때문에, 무궁화호나 누리로는 열차 이용 시간만 2시간 가까이 걸려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고속열차가 도입되면서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부터 KTX-이음이 다니면서 제천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 6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정윤혁/세명대 건축학과
"(기존에는) 원주역까지 한 40분~ 45분 걸려서 '피곤하다' 이랬는데, ktx 타면 15분이면 원주까지 가서 '벌써 원주네' 이러고 이제 또 좀 핸드폰 하다 보면 바로 청량리역 도착해서 시간이 엄청 단축된 것 같아요."
수도권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유치도 탄력을 받았습니다.
왕암동에 조성 중인 제3산업단지는 목표보다 빠르게 분양률 90%를 넘겼습니다.
◀전화INT▶ 이왕규/제3산단 입주 예정 기업 이사
"현재 공장에 있는 직원 일부를 제천으로 같이 이동하는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데, 이동하는 직원들이 접근하기에 굉장히 좋은 계기가 됐던 거죠."
제천역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2020년 83만 명까지 떨어진 제천역 이용객은 KTX-이음 개통 이후 117만 명을 넘어섰는데, 늘어난 34만 명의 91%는 KTX-이음을 이용했습니다.
관광객 유입 효과도 봤습니다.
지역 여행지를 둘러보는 '관광택시' 이용객이 5배 증가했는데 이중 41%는 고속열차 연계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천시는 2024년 말 개통하는 안동- 영천 간 복선화 사업이 끝나면 신경주부터 수도권을 잇는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INT▶ 임호용/제천시 철도TF팀장
"투자유치로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으며, 인구 유입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및 신규아파트 건립과 더불어 주택자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일자리, 관광, 주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교통의 힘.
좋아진 접근성이 인구의 역외유출로 이어질거란 우려도 있어 정주여건 개선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CG 변경미)
◀END▶
차세대 고속열차인 KTX-이음이 제천과 서울 청량리를 오간 지 1년 3개월이 지났는데요. 지역에는 어떤 영향이 있었을까요?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 세명대에 다니고 있는 정윤혁 학생.
학과 수업을 마친 뒤 자취방 대신 제천역으로 향합니다.
본가가 있는 경기도와 학교가 있는 제천 사이를 열차로 통학하는 겁니다.
버스는 교통체증 때문에, 무궁화호나 누리로는 열차 이용 시간만 2시간 가까이 걸려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고속열차가 도입되면서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부터 KTX-이음이 다니면서 제천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 6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정윤혁/세명대 건축학과
"(기존에는) 원주역까지 한 40분~ 45분 걸려서 '피곤하다' 이랬는데, ktx 타면 15분이면 원주까지 가서 '벌써 원주네' 이러고 이제 또 좀 핸드폰 하다 보면 바로 청량리역 도착해서 시간이 엄청 단축된 것 같아요."
수도권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유치도 탄력을 받았습니다.
왕암동에 조성 중인 제3산업단지는 목표보다 빠르게 분양률 90%를 넘겼습니다.
◀전화INT▶ 이왕규/제3산단 입주 예정 기업 이사
"현재 공장에 있는 직원 일부를 제천으로 같이 이동하는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데, 이동하는 직원들이 접근하기에 굉장히 좋은 계기가 됐던 거죠."
제천역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2020년 83만 명까지 떨어진 제천역 이용객은 KTX-이음 개통 이후 117만 명을 넘어섰는데, 늘어난 34만 명의 91%는 KTX-이음을 이용했습니다.
관광객 유입 효과도 봤습니다.
지역 여행지를 둘러보는 '관광택시' 이용객이 5배 증가했는데 이중 41%는 고속열차 연계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천시는 2024년 말 개통하는 안동- 영천 간 복선화 사업이 끝나면 신경주부터 수도권을 잇는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INT▶ 임호용/제천시 철도TF팀장
"투자유치로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으며, 인구 유입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및 신규아파트 건립과 더불어 주택자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일자리, 관광, 주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교통의 힘.
좋아진 접근성이 인구의 역외유출로 이어질거란 우려도 있어 정주여건 개선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CG 변경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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