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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직원 확진 '닷새동안 병원 출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8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0-02-29, 조회 : 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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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북에서 11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대구에서 확진 환자를
접촉한 청주의 한 대형 병원 직원인데요.
격리 대상자라는 통보가 늦는 바람에
닷새 동안이나 병원에 정상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충북 11번째, 청주 6번째 확진 환자는
청주의 한 병원에서 의료기기 수리를 담당하는
20대 의공기사입니다.

이 환자는 2주 전 주말,
고향인 대구에 내려갔다 확진 환자인
신천지 신도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2일부터 동료 직원 2명과 함께 쓰는
병원 숙소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는데 해제를
이틀 앞둔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는 다녀왔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신천지나 확진자와도 무관하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습니다.

◀SYN▶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신천지하고도 관련이 없고 최 모 씨(대구
신천지 확진 환자) 하고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동선상에서
어디선가 같이 있어서 접촉자로 분리된 거라고
추정이 됩니다."


문제는 이 확진 환자가
대구에서 신천지 확진 환자를 접촉한 뒤
격리될 때까지 7일동안 일상 생활을
했다는 것.

이 가운데 5일은 병원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했습니다.

대구 확진 환자는 17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신이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22일에 통보받았기 때문입니다.

대구지역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역학조사가 늦어져 그때 확인이 된 건데,
보건당국은 격리 기간 전의 동선은
조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계속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동선 조사해도
따로 나올 게 없는 상황입니다. 증세가 나타나기 전일부터 역학조사를 하는데 이미 그 이전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역학조사
기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11번째 확진 환자와
한 집에서 생활하는 같은 병원 방사선사와
행정직원 역시 어제까지도 병원에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원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있지만
병원측은 이들이 확진 환자와 다른 방을 쓰고
밥도 따로 먹는 등 만나지 않아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

◀SYN▶해당 병원 관계자
"(확진 환자는)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하루에
한 번씩 배달음식을 시켜서 한 끼 먹고. 절대
나오지 않았고. 어제 검사하러 잠깐 (외부에)
나온 게 다 맞습니다."

확진 환자와 같은 집에 사는 직원 2명과
한 부서에서 일하는 3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내일 나오면, 지역 사회 전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
(영상취재 : 양태욱 C.G :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