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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정상영업..."휴원 권고 글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8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0-03-18, 조회 : 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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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4월 개학을 맞게 됐지만,
학원은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지만 학원도
그리고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도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해법 찾기가 쉽질 않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END▶

◀VCR▶
청주시의 한 학원갑니다.

예기치 않았던 방학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SYN▶
학부모
"학원을 연다고 할 때 누군가는 보내는데, 누군가는 안 보내면 당연히 (성적) 떨어지는 건 당연히 싫을 테고. 소그룹으로 하고 있으니까 (안전은) 괜찮겠지 해서 또 보내는(거죠)"

실제로 문을 여는 학원이 점차 늘면서
학원가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C/G)
지난 3일만 해도 30%에 그쳤던 개원율이
보름 만에 57%로 크게 늘었고, 학원이
가장 많은 청주도 60%로 25% P나 늘었습니다./

4주째 학원 수입이 끊긴 상황에서
강사와 차량 기사같은 직원 급여 챙기기도
힘들어 더이상 개원을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

◀INT▶
전호용/충청북도 학원연합회장
"강사분이나 직원분들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그 임금을 조금이라도 보전해주기 위해서 학원 문을 열 수밖에 없는 (거죠.)"

여기에 휴원이 더 길어지면
기존 수강생들이 빠져 나가거나
경쟁학원으로 뺏길 수 있다는 불안감도
학원 문을 다시 여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SYN▶
학원 관계자
"코로나가 끝나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맨땅에 해당한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해야 하니까
그게 두려운 거죠. 끝나고 아이들이
다 온다는 보장이 없어요."

여전히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개학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오히려
학원 개원을 요구하는
학부모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집에 있지 않고 PC방 등으로
몰려다니는 상황에서
차라리 학원에 가는게 낫다는 겁니다.

◀INT▶
이수경/학원 관계자
"부모님들이 맞벌이하시면서 집안에만 있는
아이들이 케어가 잘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고요. 물론 긴급 돌봄도 있지만, 거기보다는 저희가 소수의 아이들이 있는 거고요."


학생들도 학생들대로 공부가 뒤처질까
초조한 마음에 학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SYN▶
고3 수험생
"중요하니까요, 공부도. 코로나 (예방)도 중요하긴 한데. 공부는 해야 되니까. 고3이니까. 그래서 가게 되죠."

정부와 도교육청은 강력히
휴원을 권고하고 있지만, 경영난에 처한 학원과 학습 공백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 속에
현실성 없는 권고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천교화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