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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싣고 판매까지 "농가는 수확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19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0-04-19, 조회 :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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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농가에는
재고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지자체가
농산물을 시장으로 내보내는 '출하'를
농가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단양의 한 사과 농가.

저온 창고에 있던 사과가
화물차에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지자체에서 위탁을 받은
농업 법인 직원들이 판로가 막힌 농가를
직접 방문해 농산물을 수집하는 겁니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줄자
기존 판매처에서 물건을 받지 않아
농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INT▶
이종도/사과 농가
"저희가 혼자 하게 되면은 혼자 싣고, 내리고 혼자 하긴 힘들고. (전문가가) 이런 전체 업무를 하니까 저희가 훨씬 수월하고"

(S/U) 농가에서 직접 공판장을 찾거나
직거래 장터를 이용해 유통해온 사과는
애초 이 같은 순회 수집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포함됐습니다.

제철을 맞은 봄나물도 마찬가지.

밭에서 수확한 나물을
그 자리에서 깨끗이 포장하면
농업 법인이 수거해 갑니다.

◀INT▶
전호순/나물 재배 농가
"택배로 이제 보내기도 하고 이런 유통 같은 데서 와서 가져가기도 하고 그래요. 저희야 좋죠, 집에서 그냥 가져가시니까."

농가에서 농산물을 수확하면
농업 법인이 수거해 대형 도매시장으로
보내고, 이 과정에 필요한
인건비와 포장·물류비 등 모든 비용을
지자체가 내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3% 수준 수수료만 내면 됩니다.

◀INT▶
엄병민/단고을 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우리 이윤은 없고, 농가하고 계약한 수수료 3% 더하기 작업 공통 관리비 8백 원을 저희가 수수료로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농가가 늘면서
농산물을 시장에 내는 이른바 '출하'를
지자체가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INT▶
이형준/단양군 농산물마케팅사업소장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우리 군 관내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순회 수집 예약제를 통한 농가 방문으로 추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일손을 구하기도 힘들고,
판로까지 막힌 농가들.

온라인 특별 판매 행사를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