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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된 학교 급식 대신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7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0-04-27, 조회 :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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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ＮＣ▶
등교 개학 연기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농민, 급식업체 그리고 학부모들도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학생들 가정에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배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ＥＮＤ▶


◀ＶＣＲ▶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고등학생 딸을 둔 박가온 씨,

요즘은 아이들 반찬 걱정에
식사 챙기기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다 보니
끼니 때마다 일터에서 돌아와야 합니다.

◀ＩＮＴ▶
박가온/학부모
"어디 외출했다가도 점심시간이 되면 불안한
거죠. 얘가 어떻게 점심을 해결하지. 하루종일 직장에 매여있는 입장에서는 점심이 항상 걱정이 되는 거예요."

급식 업체들도 비상입니다.

등교 개학이 미뤄지고
급식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신선도가
중요한 친환경 농산물 판로가 막힌 겁니다.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세척하거나
가공하던 공장 가동도 멈춘 지 오랩니다.

◀ＩＮＴ▶
김동숙/급식납품업체 관계자
"개학이 언제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농민들은) 파종 자체도 지금 어떻게 할지
고민들도 심어놨다가 또 다시 갈아엎을 경우가
생기시기 때문에 저희보다는 사실은 농민들이 더 피해가 많으신 것 같아요."

충청북도교육청과 충청북도가 내놓은
대책은 등교 개학 연기로 쓰지 못한
급식예산 일부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해
배달해 주기로 한 겁니다.

대상은 유치원생을 포함해
초중고등학생 18만 7천여 명,

학생 한 명당 한 꾸러미인데,
가격은 유치원생이 3만 원,
초중고등학생은 5만 원 정도로 잡았습니다.

◀ＩＮＴ▶
유은혜/교육부장관
"(학부모 입장에서는) 다양한 농산물로 편리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생산 농가 같은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고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청북도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배송을 마무리하고,
등교 개학이 더 늦어지면
추가 배송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영상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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