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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거점 에어로케이 취항 1년.. 성과와 과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2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2-04-14, 조회 : 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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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제공항 코로나19 에어로케이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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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첫 비행 1주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취항이라 우려도 많았지만 비교적 큰 문제 없이 2천 회 가까운 비행에 성공해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충북 두 번째 거점 항공사 탄생 1년,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전, 에어로케이가 첫 비상할 때만 해도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청주-제주 노선 취항 보름 동안 탑승률은 불과 13.6%.

180석 가운데 155석 이상을 비운 채 운항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관광 수요 회복과 함께 차츰 승객이 늘더니 탑승률은 반 년 만에 60.8%까지 올라섰고 이후 6개월 동안 평균 탑승률은 9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 동안 평균 탑승객 수는 6개 항공사 중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년 동안 약 22만 4천 명이 이용했는데 충청권 승객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약 40%는 수도권 승객으로 집계됐습니다.

에어로케이는 충북도민과 협약을 맺은 경기 남부 지역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습니다.

◀INT▶김성천/에어로케이 상무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하려고 했던 이벤트 등을 하지도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이런 성과들이 저희가 생각하기로는 우리 충북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 때문에 그렇지 않나."

이제 다음 달부터 가능해진 국제선 취항을 준비해야 할 시기.

에어로케이는 빠르면 8월쯤 대만이나 일본 취항을 계획하고 있는데 역시 '돈'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누적된 적자가 많아 항공기를 두 대 더 들여오려면 자본금이 100억 원 이상 더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국내선 운항 수익은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SYN▶이윤철/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국내선'만 운항하는 항공사의 경우에는 제한된 운임폭 내에서 저가로 들어가게 될 때는 (승객이 타도) 구조적으로 적자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국제선'은 수요에 따라서 얼마든지 가격폭이 변동성이 있습니다."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그동안 충청북도와 청주시에서 받은 지원금은 5억 2천만 원 정도.

함께 항공운송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이 강원도에서 받은 지원금 135억 원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역대 최장의 운항 증명 발급 기간과 코로나19 여파 등 이미 수백억 원을 쓴 충북 거점 항공사는 또다시 대규모 투자를 끌어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SYN▶이윤철/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신생 항공사의 경우 초기에는 자본 투자는 많이 늘고 수익 구조는 좀 더 늦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에어로케이도) 중앙 정부의 지원이라든지 지자체 지원 자체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기에 제주 국내선 역시 기존 항공사들과 달리 임시편으로 분류돼 비행 한 달 전에야 항공편을 배정 받다 보니 예매 기간이 짧다는 점도 풀어야 하는 숙제.

에어로케이가 '신생' 꼬리표를 떼고 어엿한 국제 항공사로 생존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마주할 1년에 달려있습니다.

◀SYN▶김성천/에어로케이 상무
"빨리 기초 체력을 다시 확보해서 도민들이 원하는 국제선 빨리 재개했으면 좋겠고 에어로케이를 더 사랑해 주신다고 하면 중부권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LCC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