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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압박에 금리까지.. "버티기 힘들어요"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69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2-07-26, 조회 :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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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또다시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물가와 고금리 때문인데요. 

현장에서는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비하동에서 대를 이어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상민씨, 

어려울 때 찾아준 단골을 생각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 더이상 식자재 값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야채값부터 기름값까지 안 오른 게 없다보니 1년 전보다 한 달 재룟값만 벌써 20% 넘게 오른 겁니다.

◀INT▶ 이상민/식당 운영
"식자재죠, 식자재. 간장, 고추장 뭐 여러 가지 냉면 양념 소스 여러 가지 다 올라서 매출의 한 20%를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도 문제지만,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금리는 더 큰 걱정거리입니다.

 손님까지 줄어 장사하기가 힘든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받았던 대출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이상헌/배달전문식당 운영
"매출 자체가 줄어든 상태에서 금리도 오르다 보니까 매달 나가는 비용도 조금씩 더 지출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충북 중소기업들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은행권 대출이 막힌 상당 수의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같은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충북 도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빌려준 대출금 잔액은 10조 6,717억 원으로, 불과 1년 전보다 무려 36.2%나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7.7%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INT▶ 최상천/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
"경기가 좀 불확실하잖아요. 경기가 어려워지면 줄 파산이 우려되고 그렇게 되면 그 파산 여파가 금융기관으로 또 옮겨갈 테고 도미노 경제 위기 상황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죠."

코로나19에 이은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이대로라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자영업자나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양태욱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