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작년 아닌 3년 만에 돌아온 각설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9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2-09-21, 조회 : 757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음성품바축제 품바축제 음성군 품바래퍼대회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들이 속속 열리고 있죠. 

 각설이 타령의 원조, 품바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음성품바축제도 시작됐는데요.

 첫날부터 객석이 가득 찼다고 합니다.
 
 허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다지만 슬픈 일도 있사오니 모든 일을 다 잊고 서로서로 이해하고...

 배고팠던 그 시절 풍자와 해학의 타령으로 서민, 민중의 마음을 달랬던 각설이품바.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을 끌어내기 위해 춤과 노래, 악기 연주까지 종합 예술 공연을 펼칩니다.

 구슬픈 곡조는 물론 때론 저속한 말과 익살스러운 재치로 관객들의 호응도 이끕니다.

◀SYN▶
 오늘 여기 오신 여러분... 더러워서 안 한다.

코로나19로 설 곳을 잃었던 각설이품바의 귀환입니다.

◀INT▶최준길/각설이품바
품바축제에 와서 하니까 감회가 새롭고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가슴이 벅차 올라서

 자신도 걸인이면서 다른 걸인들을 보살폈던 거지 성자, 음성 꽃동네 설립의 시초가 된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는 품바 축제입니다.

 각종 품바 공연은 물론, 품바의 움막 살기 등 올해도 각종 체험이 마련됐습니다.

◀INT▶강은주/체험객
지금은 저희가 많이 편해졌잖아요. 예전에는 힘든 집에서 살았는데 지금 보니까 옛날이 더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걸인들이 지냈던 다리 밑엔 옛 나이트와 영화관이 들어섰습니다.

[허지희] 어르신들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6-70년 대를 재현한 거리도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성인만을 위한 19금 유료 품바 공연장은 물론 MZ 세대를 위한 품바 래퍼 대회까지.

◀INT▶조병옥/음성군수
우리 음성품바축제는 사랑과 나눔을 주제로 하는 정신 문화 축제거든요. 부담없이 오셔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그런 축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밥 한끼를 얻기 위한 구걸이 풍자와 해학의 몸짓과 노래로, 현대에 와선 종합 공연 예술로 계승된 품바.

 다양한 품바를 만날 수 있는 음성품바축제는 오는 25일까지 열립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