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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랜섬웨어 공격에 충주지역 택시 호출 마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7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2-07-19, 조회 :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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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지난17일)부터 충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택시 호출 시스템이 마비됐습니다.

 돈을 요구하는 해커들의 공격 때문인데요.

 다행히 해커들로부터 암호키를 전달받아 하루 이틀이면 복구될 것으로 보이는데 해커들의 공격, 우리 생활 곳곳으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주 버스터미널, 줄지어 손님들을 기다리는 택시 가운데 유독 개인택시만 눈에 띕니다.

승객을 연결할 수 있는 호출 시스템이 먹통이 됐기 때문입니다.

◀SYN▶택시기사
이게 바뀌어야 하는데 로그인이 안 되잖아요. 지금.

충주 지역 택시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개인택시 630여 대의 콜센터 관리업체 서버가 해커들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지난 17일부터 시스템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SYN▶장춘기/택시기사
정상적인 콜영업이 되지 않아서 그냥 터미널에서 순번 대기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당 관리업체가 운영하는 택시 콜센터만 원주 인천 등 전국에 30여 곳.

해커들은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암호키를 주는 조건으로 가상화폐 수억 원을 요구했는데, 업체는 빠른 복구를 위해 결국 일부를 건네주고 암호키를 전달받았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택시의 야간 운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 밤에 택시를 잡지 못해 불편했다는 민원은 더 폭주했습니다.

◀SYN▶ 강경철/충죽개인택시조합지부장
일단 어제(지난18일) 해결이 좀 되어서 신속하게 복구는 하고 있다고 하니까... 충주시민들이 택시를 많이 이용하는데 불편 드려 죄송하고요. 차후엔 일이 없도록 관제센터에 요구를 해서...

 이 같은 랜섬웨어 공격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대기업보다는 복구 비용에 부담이 큰 일부 중소기업들을 목표로 이뤄지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최근 공격을 받은 일부 도내 기업도 돈만 건네고 시스템을 제대로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콜센터 관리업체는 데이터 저장과 방어벽 등 추가 보안 체계 구축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지만, 전국에 연결된 네트워크에 지역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