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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10개면 할인..문화거리 직동의 상생법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4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2-08-10, 조회 :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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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 경쟁이 아닌 상생을 택하고 있습니다.

충주에서는 도심 인접 외곽 거리에 있는 카페와 식당, 공방 등이 공동 쿠폰제를 운영하는 등 문화거리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옛 LP로 꾸며진 음악다방 카페.

7080 등 전 세대를 아우를 만한 음반으로 가득 찼습니다.

고즈넉한 산을 품은 또 다른 카페.

잘 말린 꽃으로  차를 우려내고, 약초차로 건강을 더합니다. 

충주 도심과 멀지 않은  직동, 프렌차이즈 없이 다양한 주제로 3km에 걸쳐 모여 있는 크고 작은 카페들입니다.

한식과 양식 등 다양한 식당과 매주 음악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공연장, 리본을 활용한 공방까지 모인 업체만 20여 곳.

이중 업체 18곳이 공동 쿠폰 할인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카페를 기준으로 5천 원의 음료 1개 구매 시 도장 하나를 제공하는 건데, 한 장의 쿠폰에 도장 10개를 모아온 손님은 다음 방문 시 어느 곳에서나5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카페뿐 아니라 식당과 각 공방도 별도 기준을 정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쟁자일수도 있는 업체들이 한데 뭉친 건 코로나19라는 위기가 한몫했습니다.

◀INT▶ 유호진/직동카페문화거리 상인회장
좋은 환경 속에서 좋음 음식, 좋은 음료 충주시민들이 다 함께했으면 좋겠어서 의기투합해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업체들은 나아가 직동카페문화거리라는 공동 간판을 걸고, 문화 공연과 전시 기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사진 공모전을 통해 카페 곳곳이 하나로  연결되는 전시회와 음악 공연을 한다는 구상입니다.

◀INT▶ 조남경/직동카페문화거리 상인회 총무
누구의 무슨 전 그러면 이 골목 전체가 한사람의 작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이런 식의 기존과 다른, 퍼져 있는 전시 공간을 생각 중이고...

한데 몰려 있지만 경쟁 대신 공존을 택한 상인들. 문화 다양성과 공간이 부족한 지역사회에도 활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