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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라더니... 공무원은 공가 허용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6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0-01-30, 조회 : 3,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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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주민 반발에 정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진천 혁신도시에 있는
일부 공공기관들이 우한 교민들의
예상 입국일에 맞춰 공가를 허용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END▶


◀VCR▶
정부는 우한 교민들이 입국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며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항공 통제가 아니었다면
각자 귀국해서 집에 돌아갈 수 있는
멀쩡한 국민들이라는 겁니다.

◀SYN▶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제가 여러 차례 반복해 말씀드리지만
(진천, 아산) 생활시설에 머무시는 분들은
적어도 그 시설에 들어가실 동안에는 아무런
증세가 없는 분들을 그냥 저희들이 보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14일 동안 격리 조치할 뿐이지
그분들이 증세가 있는 건 전혀 아닙니다."


정부 발표가 있던 시각,
진천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과정평가원.

바로 옆 인재개발원 앞에서
주민 집회가 계속되는 것과 달리
두 기관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일부 직원들이 공무이거나
천재지변 등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공적 휴가, '공가'를 갔기 때문입니다.

(CG)두 기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된다며
당초 중국 교민 송환 예정일로 알려졌던
오늘(내일)과 내일(오늘)을 공가일로
정한 겁니다.

정부는 안심하라는데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셈입니다.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주민 집회 등으로 인한 공무원 안전 문제도
고려했다는 게 두 기관의 해명입니다.

◀SYN▶해당 공공기관 관계자
"일부 직원들의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인재개발원(교민 수용시설) 앞에서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나 업무에
지장도 있지만 안전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서."

가뜩이나 답답한 주민들은
더욱 허탈해 합니다.

◀INT▶진천 혁신도시 주민
"본인들 살겠다고 간 거잖아요. 불안감을 더
조성하는 게 아닌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들거든요."

◀INT▶정진희/진천군 덕산읍
"본인들이 지켜줘야 될 터전인데 본인들은
여기가 생활주거지가 아니라고 쏙 피해버리고.
우리는 더 이상 갈 데가 없잖아요."


믿으라는 정부와 불안한 주민,
그리고 슬그머니 자리를 비운 일부 공공기관,

이들 가운데 지역 주민도 있다는
두 기관의 해명은 궁색하기만 합니다.
MBC뉴스 정재영.
(영상취재: 허태웅
영상편집 : 연상흠
CG :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