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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 나왔는데... 치료는 타지에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2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0-03-05, 조회 :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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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북에서 확진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증 환자 2명은 모두 서울로 옮겨졌습니다.

도내에도 국가가 지정한
충북대병원을 비롯해 확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6곳이나 있는데
왜 그럴까요?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고령의 충북 12번째 환자.

확진 당일 혈압이 떨어지고
폐렴이 심해져 중증 환자로 분류됐는데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도
차로 2시간 거리인 서울 중앙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충주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47살 충북 9번 환자도 마찬가지.

일주일 만에 폐렴이 심해졌는데
이송된 곳은 140km 이상 떨어진
국립중앙의료원이었습니다.

충북에서 유일하게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충북대병원 음압병실이
이미 대구와 경북지역 중증 환자 5명으로
꽉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SYN▶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전국에 있는 급한 환자를 먼저 치료를
해야 되기 때문에 대구, 청도에서 환자가 너무
급했기 때문에 우리 병원에 왔고요. 병실이
비어있는 상태에서도 그 지역 환자들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충북대병원을 빼더라도
감염병 환자용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은
청주와 충주의료원 등 충북에 5곳.

(투명) 음암병실만 11개에 24개 병상,
공기여과기능이 있는 공조실도 수십 병상을
갖추고 있지만 중증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청주와 충주의료원은
에코모 등의 필수 장비와 전문의가 없어
경증 환자 치료도 충북대병원의 지원을 받아
겨우 버티는 형편.

민간 병원 3곳은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하지만
다른 환자들의 동요를 우려해
환자를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충북대병원이 막히면
도내 중증 환자들은 다른 지역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데 충청북도는 오히려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SYN▶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여기가 가깝긴 하지만 시간의 문제이기보다는
의료기술이 갖춰져 있고,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상급병원으로 가는 게 환자한테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대구·경북지역 환자들을 포함해
충북에서 치료받고 있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97명.

다른 지역으로 옮길 여유가 없는
위급한 환자가 나올 수 있는만큼
대비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정재영.
(영상취재 : 천교화 CG :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