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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치솟는 물가에 장을 보기도, 외식을 하기도, 어려운 요즘, 생활이 넉넉지 않은 이웃들은 더 힘들 텐데요.
제천에서는 300여 명의 회원이 홀로 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해 '천원밥상'이라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1만 4천여 명의 한 끼를 책임졌다고 합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여름의 열기가 더 느껴지는 주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전 내내 재료를 다듬어 볶고 무치니 어느덧 점심시간.
건물 밖에는 이미 손님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윽고 식당에 들어오는 손님들. 모두 천 원짜리 한 장을 건넵니다.
무료 급식소와 달리 이용자들의 자존감을 지켜주기 위함입니다.
◀ INT ▶ 유영화 참좋은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이 지역에 저소득층이 많이 계시는데, 무료 급식하면 자존감에 문제가 있어요. 천 원이라도 내고 떳떳하게 밥 먹자 이런 방향으로..."
천원밥상은 월요일과 화요일 매주 두 차례 문을 엽니다.
애초 하루 100명을 목표로 했지만, 요즘은 160명까지 찾아옵니다.
장소가 좁아 40명씩 네 번에 나눠 이용합니다.
홀로 밥을 해 먹기도 힘겨운 이웃들은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눕니다.
◀ INT ▶ 김성희
"맛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재미도 있고 오락 하는 것도..."
◀ INT ▶ 박종국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얘기도 하고 식사도 즐겁게 하고, 또 우리 오신 분들하고 같이 식사를 하면 참 하루가 즐겁습니다."
천원밥상이 생긴 지 1년, 그동안 1만 4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한 끼는 300여 명의 회원이 연간 10~60만 원 정도 내는 회비로 운영됩니다.
또 오가는 시민들이 보고 천 원짜리 지폐 다발을 놓고 가거나 15년째 모은 500원 동전을 통째로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 INT ▶ 허찬영 자원봉사자
"인근에 거주하시는 지역 주민분들께서 저희 천원밥상을 이용하시는 이웃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씀하시면서 직접 농사지으신 농산물 예를 들면 마늘, 파, 감자 이런 것들을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천원의 작은 씨앗이 일 년 만에 나눔의 큰 나무로 자랐고 가지마다 맺힌 정성 어린 식사는 소외된 이웃은 물론 지역 사회에 존엄과 희망이라는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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